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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좋은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 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 코칭

by 효나맘 2023. 1. 9.

내 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내 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원한다.
하지만 삶의 과정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고 행복하기는 꽤 어렵다.
10살짜리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전반적인 주요 내용들을 되짚어 보려 한다.

1. 꿈이 있는 아이로 키우자.

내가 어렸을 때, 나는 치과의사가 꿈이었던 적이 있다. 왜냐하면, 의사는 돈을 많이 벌고 존경받는 직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부모님이나 주변 선생님들에게 어떠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조언이나 방법을 얻지 못했다. 부모님은 맞벌이에 항상 바쁘셨고, 학교 선생님들은 접근조차 어려웠다. 내 치과의사라는 꿈은 그저 그들이 가끔 한 번씩 물어볼 때 던져줄 좋은 대답에 불과했다.

아이가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도록 도우려면 부모가 먼저 꿈을 갖고 사는 모습을 보이는 건 어떨까?
나는 지난 2년간 공인중개사 시험을 1차, 2차 나누어 보았고 지난달에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딴 것도 좋았지만, 엄마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경험이 매우 좋았다. 그 2년 동안 우리 아이도 논술학원이나 수학학원에서 여러가지 상을 타오거나 학급 임원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마도 나는 이런 것들이 내가 먼저 아이에게 뭔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꿈이 있는 아이라면 무조건 지지해주는 게 좋다. 절대 부모의 장래희망을 주입하면 안된다. 말이라도 너는 될 수 있을 거라고 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날 꿈이 바뀌었어도 아이는 쑥스러워하지 않고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꿈이 없어도 좋다. 꿈이 없어도 좋다는 것을 아이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사실 자기가 되고 싶은 것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까 말이다.

2. 체벌은 금물, 훈육은 성장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한다.


김혜자 배우의 책 중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이 있다. 나는 정말 이 말이 명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나는 아이에게 매를 든 적이 없다. 오은영 선생님이 그랬다. 혼내지 말고 가르치라고. 아이는 혼날 존재가 아니라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남편이 고등학교 교사이다 보니 나는 요새 고등학생들의 실태에 대해 많이 듣는다. 학교 체벌이 금지되고 선생님의 잔소리마저 단속하는 이 시대에 아이들의 인성은 가정에서부터 단단하게 만들어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듣기에 놀라운 아이들의 태도도 많다. 왜 그렇게 됐을까? 기성세대들이 말하는 것처럼, 매를 맞지 않아서일까?

초등학생 때까지는 단호한 훈육이 필요하다. 정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 와중에 그게 효과가 있으려면 부부관계가 중요하다. 이상적인 부부일 필요는 없으나, 아이가 부모의 말을 신뢰하는 수준의 모습이 부부사이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그다음이 주양육자와 아이의 애착관계이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주로 내가 훈육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혼낸 다음은 반드시 바로 풀어주고 안아준다.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가슴속에 깊이 "내 아이는 사춘기이고 언제든지 말실수를 할 수 있으며 그건 반드시 진심이 아니다."라고 새겨야 한다. 쉽게 용서해주는 부모가 되는 게 중요하다.
잘 잊고, 쉽게 용서해주고, 마음이 가벼운 부모가 되자. 그게 훈육의 기본이다.

 

3. 친구로 대하진 않지만, 친구처럼 생각하자.


미국의 가정처럼 친구같은 관계가 아닌 내 인생의 제일 친한 친구로 생각해 보자. 친구랑은 친하게 지내지만 모든 걸 같이 하지 않는다. 서로의 공간을 존중해 주고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할 수가 있다. 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이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자신의 방문을 못 잠그게 아예 잠금 장치를 빼버렸단 애가 있었다. 심지어 방문도 못 닫게 했다고 한다. 친구의 부모님에게 자식의 사생활은 공유돼야 하는 공공재였다. 같이 시간을 보내준 것도 아니라고 한다. 친구는커녕 인간적인 존중조차도 없어 보인다.

내 자식은 내 마음속에 가장 친한 친구다. 그러면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제 3자의 시선으로 볼 수 있다.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간 나의 분신이 아니라, 나를 통해 세상에 나온 또 다른 객체이다. 이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생각해 보시라. 앞으로의 생활을 새로운 관점에서 세팅할 수가 있다. 어디 갈 때도, 무얼 할 때도, 내가 주기만 하는 입장인데도 내 머릿속이 달라진다. "그럴 수 있지."가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친구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니까.
하지만 속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해야지, 아이에게 너랑 나랑 친구같은 관계다 하면 안 된다. 꼭 명심하시길.



UN 행복지수 보고서에 항상 1등인 핀란드 사람들은 정말 행복만 할까? 실제로 레오라는 핀란드 방송인은 방송에서 행복지수라기보다는 '살기 편한 걸로 1등'인 것 같다고 했다. 행복은 감정이라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 아이가 살면서 어떻게 늘 행복하기만 할까. 어쩌면 우리 부모들은 아이가 살기 편하기를 바라는 걸지도 모른다. 살기 편하면 행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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