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문제집 추천 Best 7. 4학년~6학년

 

초등 논술 문제집 추천 고학년

 

독서, 논술, 토론..?

위의 세 개가 엄마랑 같이 하기 가장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독서는 input이고 논술은 output입니다. 독서는 책을 읽는 행위이고, 논술은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의 의견을 진술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두 가지가 동반되는 게 맞습니다. 우선순위가 있다면 독서일 텐데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엄마의 입맛대로 아이의 책 취향을 맞춰줄 수 있었지만 고학년이 되니 자신의 스타일대로 책을 고르더라고요. 근데 그게 꼭 엄마에게 마땅한 책이 아닐 수도 있고, 제가 권하는 책을 아이가 좋아하지도 않고 상황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독서, 논술, 토론을 하고자 하다가 결국 아이와 언쟁으로 끝나버리기도 하죠. 논술은 입시에서도, 아이의 인생에서도 중요한 기술인데 이것을 어떻게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접근하게 해 줄까요?
 
 

저희 아이는 '토론하는 아이들'이라는 논술 학원에 2년간 보냈었는데요, 고학년이 올라가니 시간 빼기가 쉽지 않아 그만두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아이가 '토론하는 아이들'인데 '토론'을 별로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이래저래 학원을 관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학년 때 저랑 집에서 국어와 논술문제집을 풀기도 했는데 이제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서 문제집 몇 권을 찾아봤습니다. 

 

 

"엄마표 논술을 하기 전에..."

독서는 취미가 될 수 있으나, 논술을 하기 위해서는 목적 있는 독서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누워서 만화책 읽는 것처럼 읽지 않고 책 한 권에서 가지는 여러 요소들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그러면 너무 재미없겠죠? 그러니 집에서 편하게 읽는 독서를 90%라고 한다면, 책상에 앉아서 같이 하는 독서 논술을 10%으로 하고 엄마표 문제집을 할 때 천천히 푸는 연습을 하게 해야 합니다. 
 
문제집만 쥐어 주고 다른 데로 가시지 마시고 같이 읽어보거나, 아니면 미리 읽어두고 아이와 같이 공감하며 시간을 보내면 독서, 논술, 토론 모두 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요. 주 2회 또는 주 3회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 기적의 독서논술

 
 

기적의 독서 논술

 

이 책은 논술보다는 독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학년일 때 이 책을 좀 하다가 말았는데 그 이유가 독서를 주로 문단의 중심내용이나 줄거리 파악 같은 게 많아 보였거든요. 저학년일 땐 이런 게 필요할까? 싶어서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제대로 독서하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문제를 풀면 효과가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독서논술이라지만, 논술을 요하는 문제나 과제는 크게 많지 않고, 읽는 부분이 많아서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듯합니다. 
 
 

2. 나의 생각 글쓰기

 

나의 생각 글쓰기

 
엄마표로 하기 좋은 책 중 하나인 듯 합니다.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있습니다. 숫자는 학년표시라고 생각하고 책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책을 보니 교재 구성이 아이가 다녔던 논술학원 구조랑 비슷하더라고요. 저자도 오랫동안 글쓰기를 지도했던 분이시고, 그나마 논술학원을 대체할 수 있는 문제집인 것 같습니다. 고학년이라도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논술 초보자 아이들은 더 낮은 단계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EBS 쓰기가 문해력이다. 

 

쓰기가 문해력이다

 
EBS에서 작정하고 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OO이 문해력이다." 중 '쓰기'입니다. P단계부터 7단계까지 있어서 초1부터 초6까지 수준에 맞춰 골라 풀 수 있습니다. 초중반에는 문장구조나 문법 등을 훈련한 후 후반부에는 문장 글쓰기에 들어갑니다. 글의 목적에 따라 어떻게 쓸지 구조적인 훈련 후 글쓰기에 들어가기에 이론적인 논술을 자연스레 익히기에도 좋은 책 같아요. 
 
 

 

4. 어린이를 위한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이은경 저자)

 
 

논술 쓰기

 
검색해 보시면 책 시리즈가 여러 주제로 있는데요, 전부 다 하실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글만 쓰게 하는 책도 있고 그런데, 솔직히 아이와 둘이 하는데 어떤 목적 없이 그렇게 글만 쓰게 하기엔 아이도 저도 힘들 듯해요. 추천하는 시리즈로는 '교과서논술', '생각 글쓰기', '책 읽고 쓰기' 고학년용, '일기 쓰기' 정도입니다. 부담 없이 글을 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하는 주제로만 찾아서 해도 괜찮고요. 
 

 

 

 

5. 초등 문해력 한 문장 정리의 힘.(기본 편, 실전 편)

 

한문장 정리의 힘

 

독서에 좀 더 치중해 있는 문제집인데요, 주제의 핵심내용을 파악하고 그것을 간단하게 재구성하여 익히는 연습을 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고학년은 3단계, 4단계를 하면 되고요, 한 단계 당 기본 편과 실전 편 두 권이니까요 연달아 학습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전 편이 조금 더 어렵습니다. 저희 아이도 이 책을 많이 풀었는데요, 내용도 부담 없고 분량도 적당해서 아이가 쉽게 하기 좋은 책입니다. 독해 책과 비슷하니 독해책으로도 풀려도 됩니다. 

 

 

 

 

6. 초등 국어 문법이 쓰기다. 

 

초등 국어 문법이 쓰기다

 

논술하기 전에 먼저 해도 좋은 책입니다. 수능에서도 국어 문법 힘들어하는 아이들 많은데요, 그만큼 어렵잖아요.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은 기본적인 맞춤법과 문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휘도 부족하고요. 기본틀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면 아이와 이 책을 먼저 시작해 보세요.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국어 교과서 문법 내용을 토대로 문제집을 집필했다고 하니 교과에도 도움 되고 좋은 책인 듯합니다. 
 
 
 

7. 천재교육(학원물) Yes 논술 

 

천재교육 논술

 
학원교재로도 정평이 나있다는 교재입니다. 1~6까지, A부터 D단계까지 있고요, 지금 4학년이라면 3A부터 시작해 보시면 쉽게 잘할 수 있을 겁니다. 내지를 보면 정말 학원 교재처럼 되어 있어요. 그 말은 엄마가 좀 더 관여하고 귀찮아질 수도 있단 뜻인데요, 양이 많지가 않아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반은 글쓰기 기초 다지기와 문장 구조 연습을 하다가 후반부에 긴 글 쓰기 연습을 합니다. 좋은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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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있는 책들만 2달에 1권씩 1년을 돌리면 충분히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논술학원에 아이를 보내도 내용은 이 문제집들과 비슷합니다. 다만 학원은 강제성이나 동기부여가 더 되겠죠. 요새는 독서논술학원도 많이 가격이 올랐어요. 얼마 전, '기파O 문해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알아보니 원비가 20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물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겠지만요, 논술이라는 게 눈에 보이는 피드백이 있는 과목이 아니잖아요. 과연 논술에 그 정도의 돈과 시간을 부어야 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길진 않지만 미국과 호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었는데요, 아시잖아요, 그런 나라는 논술학원 같은 건 없단 사실. 제가 앞서 논술에 관련한 포스팅을 썼을 때도, 논술은 정말 중요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참 힘든 과목인 것 같아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작문 수업뿐만 아니라 모든 수업에서 매번 리포트를 내고, 피드백을 받는 수업을 받으면서 "한국에서도 이랬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리고 얘네들은 참 자기주장과 자기 의견을 잘 말한다."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게 글짓기 수업이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저희 아이에게도 논술만큼은 놓치지 않고 가르치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문제집이 너무 잘되어 있으니까 단기간(?)에 알려주기 편할 수도 있어요. 논술이 별거인가요. 책 읽고 쓰기인데요. 다만 모든 미디어가 숏 콘텐츠를 향해 가고, 거기에 아이들은 속절없이 노출되고 있잖아요. 공부도 뭔가 학문을 공부하기보단 토막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독서와 그리고 다시 곱씹어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훈련, 이렇게라도 유기적인 게 뭔지 가르쳐주면 그게 논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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