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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친구 사춘기 문제 관련 좋은 책 추천 Best 11.

by 효나맘 2023. 11. 21.

사춘기 친구 관련 책
중학교 친구 문제 사춘기 소설 추천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앵무새 죽이기'처럼 청소년의 성장을 배경으로 한 고전 명작들이 많은데요.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음이 바람에 하염없이 이는 사춘기,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책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의 현실 상 책을 마냥 읽기 참 힘든 현실이죠. 
 
 
 

아이들에게 공감... 얼마나 해주시나요?

 

 

사춘기 친구 관련 책
김영하 작가의 자기감정 파악

 

 

 

김영하 작가님이 유퀴즈에 나와서 하신 말씀인데요, 저는 참 이 말이 공감이 많이 갔어요. 우리가 우리를 되돌아볼 때, 나와 같음을 느낄 때가 소설 같은 걸 읽을 때라는 거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백 마디 말을 해봤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미리미리 도움 되는 책들을 읽혀서, 혹시라도 '어? 나 이런 상황 책에서 봤는데?' 하는 일이 생긴다면 더 쉽게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아이에게 읽힐 고학년 소설을 찾다가 중딩 언니들 소설도 같이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1.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by 황영미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상 대상


유아기에 자아가 커졌다가 점점 성장하고 학교를 가면서는 자아가 쪼그라졌다가 커졌다가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청소년기에는 거의 친구들 때문에 그렇게 되는데요, 쟤네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지금 어떻게 보일까,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타인의 시선에 의식해 가끔은 내가 아닌 행동을 하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괴롭고 고통스럽고 마음이 힘들고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중2 다현이는 벗어날 수 없는 그런 관계의 굴레와 스트레스 때문에 압박을 받게 되는데요, 특히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어떻게든 원만하게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어떻게든 ‘따’가 되지 않아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진짜 나 자신을 내세우는 일은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죠. 교실에서의 복잡 미묘한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헤쳐나가 결국은 스스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소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을 추천합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비트 키즈


2. 비트키즈 by 카제노 우시오

일본의 주요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휩쓴 작품

본은 동아리 활동이 잘되어 있다고 하더니, 책에서도 그런 소재를 많이 쓰나 봅니다. 살짝 유머 코드와 이야기 진전이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에이지와 나나오라는 두 친구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가며 음악적 열정을 함께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루기 힘든 삶에 대한 열정을 에이지와 나나오는 고스란히 브라스밴드에 쏟아붓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역경과 고난이 필수 인물인 빌런이 등장하지만 늘 그렇듯 주인공들은 잘 헤쳐나가요. 항상 청소년 소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나 역정적인 변화가 정말 나에게도 있었나 잔잔히 곱씹게 되기도 합니다. 장난스런 유머러스함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비트 키즈, 추천드립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독고솜에게 반하면


3. 독고솜에게 반하면 by 허진희

★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상 대상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용기,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용기. 우리는 그런 용기를 얼마나 내보고 살았던가요?
독고솜과 서율무, 단태희 그리고 여러 친구들. 그 누구 하나 서사없이 삶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문과 선입견의 장벽을 넘어서면 반짝이며 위태롭게 서 있는 진주알 같은 사람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우리는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마녀라는 소재와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구조에 멋진 캐릭터를 가미, 지루할 틈이 없는 멋진 소설입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라면 먹고 힘내


4. 라면 먹고 힘내 by 박기복

★라면 한 그릇으로 다독이는 10대들의 아픔
 
 

나이와 성별을 초과하는 라면의 위로와 공감. 라면은 허한 청소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가혹한 현실을 맞닥뜨린 임채린, 외톨이 박경호, 사회부적응자로 오해받는 허민규, 선생님의 간섭이 싫은 허연지까지.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옴팡 묻어난 따뜻한 책입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유진과 유진

 

 


5. 유진과 유진 by 이금이

중학교 2학년 새 학기, 이름이 같은 두 아이가 한 교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 상반된 추억을 가지고 마주치게 되는데요, 두 아이가 어렸던 어느 날, 아이들에게 벌어졌던 충격적인 사건에서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같은 상황에 놓인 두 명의 유진이는 각자 다른 부모와 환경에 따라 다른 삶을 살아오게 되었는데요. 상처와 기억을 강제로 삭제당한 유진이, 상처를 치유하며 살아왔지만 또 다른 편견에 시달리며 살아온 또 다른 유진이. 무거운 주제이지만 무겁지 만은 않은, 어떻게 보면 부모님도 함께 읽으시면 좋을만한 책입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6.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by 이꽃님

★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상 대상
 
 

옛 영화 '동감' 또는 드라마 '시그널'과 비슷한 구조의 소설입니다. 2016년의 은유와 1982년의 은유, 2016년 은유의 1년이 1984년 은유에게 20년과 같아요. 각자가 서 있는 시간에서 서로의 고민을 해결해 주려는 간절한 마음, 한 아이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삼십 대가 되는 때까지 전달되는 감동의 편지가 압권인데요. 이 책은 현재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중이며, 일본, 대만, 태국, 러시아에 판권이 수출되었다고 합니다. 영화로 나오기 전에 책을 읽고 극장에 가면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공감하며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수상한 여중생들의 진실게임


7. 수상한 여중생들의 진실게임 by 이선이

이 소설은 6명의 친구들이 각자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라는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SNS로 친구들 뒷담화를 하며 걱정하는 척하기도 하고 친구들의 은밀한 비밀을 몰래 흘려버리기도 합니다. 결국 그러한 사태들은 재앙을 몰고 오는데요, 친했다고 생각한 친구들에게 카톡방으로 사이버폭력을 당하고 이들에게 철저히 손절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자기 말만 하기 때문에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친구란 과연 무엇일까요? 조금 사이가 어긋나면 그토록 친하게 지냈던 그 시간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걸까요? 아이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자아내는 이 소설은 스마트폰 세대인 알파세대에게 맞춤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귤의 맛


8. 귤의 맛 by 조남주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서로 다르게 살아왔고 다르게 살아가는 네 아이들이 중학교 3학년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마지막날 순간의 감정과 계산을 빚어 타임캡슐에 진실을 넣어 묻는데요, 작가는 이 타임캡슐에 넣어진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친구 관계가 어려워서, 혹은 내가 내 마음에 안 들어서 답답하고 속상해하는, 그래서 가끔은 엎어져 울기도 하는 작고 여린 아이들의 사유와 감정을 존중해 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묻어나는데요. “남들도 다 겪는 일이야.” “네가 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러니?”라는 무성의한 말들에 그래도 힘든 건 힘든 거라고,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잔잔하게 아이들을 토닥여주는 그런 소설입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허구의 삶


9. 허구의 삶 by 이금이

평범한 소년 상민이와 그와 반대로 화려한 삶을 사는 '허구'라는 소년의 전 생애를 평행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판타지 장치를 가미하여 그려낸 소설인데요, 삶과 죽음, 허구와 진실, 과거와 현재,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긴장감 있는 구조로 몰입도를 높입니다. 내가 선택한 길의 반댓길은 그 끝을 전혀 알 수가 없죠. 아직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가지 않은 길들을 여전히 선택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과제처럼 안겨진 소설이네요. 추천드립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너만 모르는 진실


10. 너만 모르는 진실 by 김하연

다소 무거운 주제이기도 한데요, 제갈윤이라는 한 아이의 비극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어느 날 갑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오픈채팅으로 제갈윤의 편지 네 통이 올라오면서 학교가 발칵 뒤집힙니다. 타인에게 무관심함이 익숙해진 우리는 얼마나 다정한 말에 인색했었나요. 다정함을 보여주고 마음을 내주는 것, 그렇지 못한 우리는 이 아이의 비극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사춘기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사춘기 친구 관련 책
우리의 정원


11. 우리의 정원


★제20회 사계절문학상 수상작
 
 

나를 드러내는 것, 나를 보여주는 것이 두려운 열일곱 살 정원이는 SNS 친구 달이에게 의지하며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흔적 없이 사라진 SNS 친구 때문에 깊은 상실감에 빠지게 됩니다. "나는 왜 언젠가 깨져버릴 세계에 마음을 담았던가." 관계를 맺기 어려워하는 정원이에게 선뜻 다가와 주는 주위의 친구들과 함께 정원이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현실에서의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데요, 덕질하는 친구들, 무언가에 빠져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에게 "그래도 괜찮아, 우린 늘 네 곁에 있어."라고 어깨동무를 해주는 것 같은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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