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티브 잡스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금지시켰을까?
2011년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 첫 출시 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서는 아이들이 IT기술을 다루는 것을 완전히 제한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창시자이자 애플의 CEO로서 엄청난 부의 축적을 이룬 그가 왜 자녀들에게는 스마트폰을 금지시켰을까? 과학적인 이유였을까? 스마폰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을까?
알파세대란 무엇인가?
먼저 우리는 알파세대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알파세대란 2010년부터 2024년에 태어난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함께 자란 세대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특징은, 이 세대는 기계와의 일방적 소통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태초의 알파세대들이 지금의 중학생들, 그리고 아래로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이다. 우리 어린아이들이 알파세대이다. 이들은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디지털 기기를 장착한 온라인 거주자들이다. 그러니, 기성세대들과는 철저하게 다른 세대라는 걸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이 세대는 문자보다 영상과 음성에 익숙하다. 현시점으로 학습기 연령에 해당하는 이들은 당연히 학습도 영상으로 습득하는 게 낯설지 않다. 또한 취미생활이나 친구들과 노는 시간에도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정한 콘테츠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며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영상적인 자극에서 나오는 시각적 재미를 쫓아다닌다. 그래서 여기저기 옮겨 다닌다 하여 학자들은 유목학습자, 디지털 노매드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원래도 주의력이 짧은 어린아이들인데 더욱더 짧아지게 된다.
0세~10세 뇌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
뇌는 크게 [전두엽 - 감정, 운동, 지적기능], [측두엽 - 언어기능], [후두엽 - 시각기능]으로 나누어진다.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뇌라면 셋 중에 어느 부분이 제일 발달했을까? 정답은 바로 시각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이다. 그에 반해 제일 손실이 큰 부분은 감정, 운동, 지적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다. 스마트폰에 중독될수록 뇌의 다른 영역을 쓰는 것은 저하되면서 시각적 자극을 처리하는 부분만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뇌의 일부 영역만 자극하는 디지털 기기를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스마트폰 중독 뇌파를 측정한 결과 전두엽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최성규 뇌균형연구센터> 좌뇌, 우뇌를 포함해 전체적인 뇌 발달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영상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의 집중력은 진짜 집중력이 아니다. 뇌의 상태는 정지된 상태이다. 창의력이 발휘될 수 없는 뇌가 된다. 상상이나 공상으로 창조적인 시냅스를 넓혀갈 수 없다. 집중을 하는 게 아니라 집중을 빼앗긴 상태가 된다. 집중력 면에서 뇌의 상당한 손실이 있는 것이다.
뇌가 신경망을 형성하고 성장해야 되는 시기에 있는 0세부터 10세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된다면 어떻게 될까. 뇌가 사용하는 신경망들을 만들어 나가면서 반대로 사용하지 않는 신경망들을 잘라낸다. 사용하지 않는 신경망들은 필요없다고 잘라내게 된다. 한번 가지치기당한 신경망들은 완벽하게 복구가 힘들다. 특히 특정 연령대에 자라나는 시냅스의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 때를 놓친 뇌는 언어인지능력, 분노조절영역 등 광범위한 부위에 저 발달을 초래한다. 이런 현상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 <TVN 노규식 박사 미래수업 강의 中>
세계 유명 IT CEO들의 스마트폰 교육법
애플의 CEO 팀 쿡은 어린이의 SNS 사용을 자제하도록 공개적으로 권한다. 그는 "내게는 자녀가 없지만 원칙을 정해주는 조카 한 명이 있다. 나는 소셜 네트워크를 아이들이 이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영국의 한 대학 강연에서 공연히 말했다. 지난해 미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전 페이스북 부사장은 "자녀의 소셜 미디어 이용을 금지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프로그램화되고 조종된다'라고 우려했다. 빌 게이츠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녀 셋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하게 왔다는 걸 공공연하게 알려왔다. 그는 자녀들이 불만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한번 세운 원칙을 바꾸지는 않았다.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 문제는 부모들에게 매우 까다로운 문제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들이 스마트폰과 TV 등 노출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3살 이하 아이들은 IT 기기 앞에 혼자 두지 말고 부모의 보호 감독 아래에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용 시간은 1시간이 적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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